호주는 남한의 약 80배에 달하는 광대한 면적의 토지와 방대한 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자연 환경을 활용한 농업, 광업, 서비스업(관광, 교육 등)이 발달한 국가이다. 2021년 기준 호주의 총부가가치생산 기준 산업구조를 살펴보면 광업(11.0%), 금융 및 보험(9.4%), 건강 및 사회지원(8.0%), 전문기술 및 과학분야(7.6%), 건설(7.4%), 교육훈련(5.2%) 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전체 GDP중 서비스산업이 70% 이상의 비 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호주 산업별 총부가가치생산량 (Gross Values Added)
출처 : Australia Benchmark Report (2021)
호주의 제조업 기반은 취약한 반면 풍부한 자원을 보유해 농축산업, 광업 등 1차 산업 이 발달되어 있으며, 서비스업이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코로나19 전까지 29년 연속 경제성장을 기록하여 왔다.
농업 및 축산업 분야에서 호주의 주요 수출 품목은 쇠고기, 양모, 밀, 면화 등이며 생 산량의 70%가 수출되고 있다. 이는 넓은 국가면적 대비 인구규모가 상대적으로 적 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최근 호주에서 발생하였던 심각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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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년 농축산업의 가치는 전년 대비 3% 증가해 600억 호주 달러 규모를 나타내 었다. 주요 작물의 경우, 밀, 과일 및 견과류, 야채류, 보리의 생산량은 증가했으며 면 화, 카놀라, 쌀 생산량은 소폭 감소세이다.
호주의 주요 수출산업인 광업 영역에서는 철광석, 우라늄, 금, 납, 아연 등 주요 광물 자원의 세계 최대 보유국이며 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로 광물을 수출 하고 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주요수출 광물 인 철광석이 중국시장의 수요로 국제 가격이 상승하고 안전자산 선호로 금 가격이 상 승하여 수출액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도 전세계 경제회복에 따라 철광석, 석탄, 구리 등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보 급 확대에 따라 배터리 원료인 리튬의 수요도 상승할 전망이며, 리튬의 주요 수출국으 로서 향후 광업 분야에서 상당히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는 높은 인건비 및 물류비용의 영향으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호주 정부는 4차 산업 신기술을 적용한 첨단 고부가가치 제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선진국과의 격차가 쉽사리 해소될 것으로는 전망되지 않는다.
건설업의 경우 2021년 중반까지 이민자 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어 전반적으로 건설시장은 주춤한 상황이지만 정부의경기부양책을 통해 주택건설 및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건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제 침체 구조하 에서 호주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GDP 부양을 도모하고 있다.
코로나19 초반 강력한 국경 봉쇄 조치로 관광, 교육, 요식업, 전문서비스 등을 포함 한 서비스업이 가장 타격을 심하게 입었다. 호주 최대 서비스 산업으로 금융 및 보험 서비스가 호주 총 GDP의 9.3%를 차지하며 의료,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공공행정 서비스, 교육업 순으로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호주 노동인구의 약 90%가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