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넓은 국가면적 대비 극히 부족한 인구규모를 특징으로 한다. 자연스럽게 산업 의 성장과 함께 인력부족 현상에 시달려 온 바 있다. 호주 정부는 부족한 노동인력 확 보 및 세수기반 확보를 위해 이민과 해외인력 취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이로 인한 인구증가는 호주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해 왔다. 그러나 자국민 고용 문제와 고령화 문제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임시취 업비자(TSS)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호주 국민과 그 일자리를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맥도날드와 KFC 등 외국인 노동력을 선호하던 업체를 대상으로 취 업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정책 등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2019년 전세계는 코로나 팬더믹을 맞이하게 되고, 실업율이 급등하 는 상황에서 정부는 특별 실업보조금 제도(Job Seeker), 특별 고용보조금 제도(Job Keeper) 등을 통해 취업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였다. 코로나로 인한 경 제 전반의 침체는 소규모 업체들의 휴직 및 폐업으로 이어지고, 임시취업비자 인력의 대거 이탈로 인한 구인 공백(job vacancy)가 높아지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호주는 2019년까지 평균 6%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하는 국가였으며, 2017년 이후 강 력한 취업 장려정책을 통해 자국민의 실업률을 5% 수준까지 낮출 수 있었다. 그러나, 2019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2020년 실업률이 7.5% 수준까지 치 솟으며 특별 고용보조금 등의 고용지원 정책을 추진하게 되었다.
전문 인력 비중 감소 및 기술인력 비중 중대
2021년 이후 노동시장의 회복세는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 2020년 대비 2021년의 자국민 고용 규모가 250,000명 이상 증가하였고 2019년초의 실업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노동시장의 회복세는 결국 코로나 팬더믹 상황이 얼마나 빠르게 해소 되는가에 달려 있으며, 2021년말 기준 백신2차 접종율이 90% 이상 수준에 도달하면 서 빠른 국경 개방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이후 의 고용율에 대해서는 호주 정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어놓고 있다.
코로나 팬더믹에 따른 경기침체와 호주-중국 정치적 분쟁에 따른 광업 교역의 축소에 따라 광산·석유·광물 기술자, 치위생 전문가 등 전문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고 있다.
반대로 의료지원 관련 종사자에 대한 수요는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 종 료 이후에는 이러한 일시적 구인, 구직 수요의 변동이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호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민을 받아들이고 있는 업종은 간호사(registered nurse)로 2021년 기준 3,670명이 호주로 이민하였다. 2순위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로 연간 3,121명이 이민을 하였고, 이어지는 3순위는 회계사(2,065명)로 나타나고 있다. 이민 순위의 대부분은 ICT 전문가, 회계사 등 전문직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간호직 종, 그리고 기계 정비 등의 전문직종이 뒤를 잇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살펴보면 결국 호주에서는전통적광업및농수축분야가아닌새로운IT및기술직종의구인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부족직업군리스트변동에대한정보파악및대처필요
호주 부족직업군 리스트는 호주 정부가 인재 유입을 희망하는 직종으로 볼 수 있으며, 매년 회계연도 이전에 변경내역이 있는 경우 사전 발표되며, 7월 새로운 회계연도 시 작 시부터 적용된다. 호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이러한 부족직업군에 대해 정보 를 미리 수집하고 파악함으로써 자신이 속해 있는 직업군이 이에 속했는지 확인하고, 고용주 스폰서 비자 등 장기 취업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 심사 등을 준비해야 한다. 인력 수급 상황에 따라 부족직업군이 수시로 변경이 가능하므로, 이에 전적으로 의존 하기보다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취득하여 비선호 지역에서 경력을 쌓거나 구인처로 부터 스폰서십을 받는 등의 대안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