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분야의 해외취업을 대표하는 직무 중 하나가 요리사(Chef)이다. 요리사는 호 주의 대표적인 단기부족직군에 포함되어 있다.
요리사 직무는 호주 내에서 임시취업비자로 가장 많이 활 용되고 있는 직군이며, 이는 현지의 구인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다음의 표는 우리나라의 해외취업 인력 중 요리 분야의 국가별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 이전 해외취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기간 중 우리나라에서 요리 분야로 해 외취업에성공하는청년중절반이상이호주에서취업을하고있음을알수있다.
요리 직무 해외취업 인력 현황 (2019년)
직종 구분 |
호주 |
싱가포르 |
미국 |
캐나다 |
뉴질랜드 |
기타 |
총합계 |
평균 연봉 |
일식 주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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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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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6,512,666 |
중식 조리사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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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0,720,000 |
중식 주방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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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
|
1 |
32,564,695 |
일식 조리사 |
61 |
3 |
1 |
6 |
6 |
2 |
79 |
30,230,817 |
한식 조리사 |
17 |
5 |
3 |
1 |
3 |
6 |
35 |
30,472,092 |
양식 조리사 |
10 |
13 |
14 |
|
|
|
37 |
28,079,207 |
총합계 |
89 |
21 |
18 |
9 |
9 |
8 |
154 |
31,429,913 |
주: 평균연봉은 2019년 해당 직무 실제 취업자의 평균 연봉 수준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 대상자가 대부분 신입 및 1-2년 경력의 신입단계 요리사임을 감안한다면 평균 연봉 3,000만원 수준은 꽤나
매력적인 수준이다. 100여개가넘는 우리나라의 조리과학 고등학교와 대학교 조리학과를나오더라도 실제로 요리사로취업에 연계되는 경우가 많지않으며, 취업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임시일용직으로 취업하거나 최저임금에 겨우 해당되는 급여를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요리사의 성장 단계에 대해서는 1800년대 후반 프랑스 요리의 근간을 정립한 것으 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의 조지 오귀스트 에스코피에(Georges Auguste Escoffier)가 Brigade de Cuisine이라는 개념으로 제시한 것이 후대에 일부 수정되어 지금까지 사 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습조리사(Commis Chef) 이후의 경력단계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지원 자의 요리 경력으로 인정해 주는 분위기이며, 이러한 직급단계는 레스토랑의 규모, 분 야와 특성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소 10여년의 경력이 있어야 독자적으로 요리를 수행하는 조리장(CDP)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일 반적이나, 해외의 경우 요리 전문기술학교를 다니면서 학업 외 인턴십(IP: Industry Placement) 등을 통해 수습조리사 또는 조리사의 역할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에 졸업 이후 시점에서 정식 조리사로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도 많으며, 이후 CDP까 지의 성장 단계가 우리나라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평균 2~3년의 직장경험 이후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 게 이직하는 과정에서 직급의 상승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우리 나라에서 요리 경력 10년은 그야말로 요리 분야에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는 인식 이라면, 해외에서의 요리 경력을 10년 동안 충실히 보냈다면 최소 주방장(Sous Chef) 단계에 도달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이다.
요리사로서의 해외 취업, 특히 호주의 취업에 있어 우리나라의 조리학과(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여부가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한다면, 졸업장이 도움이 되지 않 는다고는 할 수 없으나, 요리를 실제로 현장에서 해봤는지의 여부가 훨씬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장 경험이 없다면 요리학과의 졸업여부와 우리나라의 다양한 조리사 자 격증 보유 여부가 취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현지 기술전문대학교 를 졸업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호주의 르 꼬르동 블루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요리학교는 대부 분 학업 과정 중에 현장실습(IP: Industry Placement)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한 학기 를 통째로 할애하여 최대 주당 36시간의 요리실습을 하는 학업 과정 중 취업 프로그 램을 제공한다. 이러한 현장경험을 갖춘 상태에서 졸업하는 경우 취업으로의 연계가 수월하다. 그러나, 졸업은 하였으나 이런저런 사유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수행하지 못한 경우에는 임시직 일자리나 수습 요리사 취업 관문에서부터 다시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요리사 직무로의 진입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염두에 두 어야할것은현장경험의확보방법이라할수있다.
성공적 직무 수행과 직결되는 핵심 직무역량에 대한 조사에서는 음식 준비(Food Preparation)이 가장 높은 응답 빈도를 나타내었으며, 음식 안전관리(Food Safety), 메뉴 기획(Menu Planning), 재고 관리 및 주문(Order Inventory), 청결 및 위생 (Cleaning)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임금과 연계하여 해석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급여 의 상승과 직결되는 직무역량으로는 메뉴 기획(Menu Planning)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도 제시한 바와 같이 호주의 부족직군인 요리사 직군에서는 신입 단계인 Commis Chef나 키친 핸드 뿐 아니라, 조리사(CDP 또는 Sous Chef), Executive Chef 등 전반적인 단계에서 활발한 구인/구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요리사 직종의 급여 수준은 우리나라 대비 높은 수준이며, 글로벌 기준에서도 경 쟁력을갖추고있기때문에최근많은미국및유럽국적의요리사들이호주의취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수습 기간을 지난 요리사의 평균적인 연봉은 52,681 AU$로 확인되고, 급여 수준은 연 차별로 10%에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낸다. AU$와 원화에 대한 870원 수준의 환율을 고려하면(2021년 2월) 52,681 AU$는 약 4,500만원 수준의 연봉을 환산되며, 세금의 수준이 다소 높지만 연봉의 8%에 해당하는 연금을 사업자가 전액 납입하는 점을 고 려하면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급여 수준이다.